" 헤이! 와츠업~ 맨" 교수님 특유의 밝은 표정이 나를 반겨주었다.
" 안녕하세요. 교수님. 여전히, 젊어 보이시네요."
" 그래? 오늘 아침에 새로 산 에센스 영향이 있나 보군, 자 그럼 쇼미더 벌레"
나는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여주듯이 교수님에게 캐리어를 보여드렸다. 교수님은 눈을 작게 뜨시면서 찬찬히 살펴보셨다. 그리고는 코를 가져다가 냄새를 맡기 시작하셨다. 갑자기 연구실로 가버리셨다. 그러고는 한 5분 뒤에 작은 주사기 같은 것으로 웜잭의 끝부분에 가져다가 살짝 찔러서 무슨 액체 같은 것을 주입하셨다. 그러더니 한 1분 정도 지나자 웜잭의 크기는 좀 더 커지고 피부가 조금씩 갈라지고 있었다. 나는 조금 무서웠지만, 교수님은 당연하다는 듯이 웜잭이 들어 있는 캐리어를 들고 실험실로 가자고 하셨다. 나는 교수님을 따라서 실험실로 들어갔고 거기에는 연구 중인 연구원들이 3명 정도 있었다. 교수님은 그 들을 보지도 않고 연구실의 깊은 곳으로 더 가시더니 큰 냉장고 같은 곳에서 멈춰서 문을 여시고 캐리어에서 웜잭을 봇에게 부탁하여 냉장고 안으로 옮기게 했다. 이내 문을 닫았고 큰 일을 치르신 표정으로 나의 등을 치면서 사무실로 가서 커피 한잔 하자고 하셨다. 나는 사무실 소파에 앉았고 교수님이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내리고 2잔에 따러서 그중에 한잔을 나에게 한잔을 내미셨다. 교수님도 굉장히 큰 고민에 빠지신 표정으로 나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셨다.
" 웜잭을 발견한 장소가 이웃집 뒷마당이라고? 혹시, 그 전날에도 웜잭이 있었나"
"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꺼에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존슨은 거의 매일 뒷마당 관리를 하거든요. 그런데 하필 오늘 땅이 묽게 되면서 웜잭이 기다렸다가 지면으로 나온 거 같아요." 나는 네오와 관련 이야기를 교수님에게 알려드렸다. 교수님은 이해했다는 듯이 나에게 말했다.
" 흠. 아마도, 웜잭이 이번에 지구핵 추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건 분명한 거 같구먼, 하지만, 단순히, 이번 사건으로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많이 있는 거 같아. 사실 가장 걱정되는 사실은 내가 최근에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지구내부의 온도가 점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야. 즉, 지금 내부맨틀의 상부에 분포하는 웜잭들이 온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외부맨특 쪽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사실이고 이번처럼 표면으로 올라오는 경우는 없었지만, 지구핵 추출 부분에서 올라오는 경우는 종종 보고 되고 있지. 결국은 웜잭들이 이제는 지구 표면으로 올라와서 생활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보면 돼"
" 만약 웜잭들이 지구 표면으로 올라와서 거주하게 되면 어떤 문제들이 일어나게 될까요? 무슨 문제라도 있을까요?"
교수님은 한참을 고민하시더니 눈을 잠시 감았다가 다시 뜨셨다. 그리고는 말을 이어가셨다.
" 아마도 지구섹터에서의 지면을 밝고 있는 인류는 멸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지." 나는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지구표면의 온도가 북국과도 같은 온도로 모두 바뀌게 될 것이고 사실상 곡물 생산량이 1/10로 줄어들겠지. 그리고 수분도 거의 얼어붙어서 아마도 빙하기와 같은 시대가 열릴 거야."
"그렇게 되면 이제 지구섹터에서 인스에 소유권을 가지지 못한 휴먼룰들은 굉장히 힘든 생활을 할 수밖에 없겠군요.
" 근데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야. 웜잭들은 열이 필요하기 때문에 온도를 흡수하려는 습성이 매우 강하지 그렇게 되면 포유류들을 흡수하려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물론,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아서 그렇게 문제는 없을 수 있지만, 따뜻한 피를 가진 포유류에 대한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 나는 한동안 멍하게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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